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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드라마/동전감세铜钱龛世

[1기]2화

하인 - 나리, 저택이 이미 난리도 아닙니다. 어서 가서 보세요!

관졸 - 응? 중! 어딜 가느냐? 거기 서!

류 사야 - 꺼져라!

관졸 - 사… 사야?

류 사야 - 대… 대사님, 제가 눈 뜬 장님이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부디 저와 제 집에 가서 저희 아들을 구해주십시오!

현민 - …놓으시오.

류 사야 - 대사님, 도와주십시오.

설한 - (이 류 사야의 몸의 핏자국이 있으니, 그의 저택에 분명 단서가 있을 거야.)

하인 - 나리, 제발 어서 저택으로 돌아가 주세요.

류 사야 - 뭘 시끄럽게 구느냐, 내가 대사님과 이야기 중인 것이 보이지 않느냐!

설한 - (좋아, 이 하인이 발이 빠르니, 날 데려가라!)

류 사야 - 대사님, 도와주십시오.

하인 - 나리…….

류 사야 - 아직 안 가고 뭐해!

하인 - 네…….

설한 - 대머리 나귀, 나 간다!

류 사야 - 무슨 소리지? 대사님, 정말…?

현민 - …안내 하시오.

류 사야 - 아! 따라오세요.

 

진강문학성 목소리 원작

마오얼FM 지행천지 심성공작실 연합 출품

환상 오디오드라마 동전감세 제1기 제2화

 

하인 - 아이고, 나리가 아직 안 돌아오셨어?

하인 - 도련님, 정신 차리세요.

설한 - 이 류가 저택의 배치, 정말 죽어라 신경을 썼네.

하인 - 누가… 누가 말하고 있는 거야?

설한 - 추측해봐. ╮( ̄▽ ̄)╭

하인 - 아… 너… 내 뒤에 있어??

설한 - 헤헤, 다시 추측해 봐. (* ̄∇ ̄*)

하인 - 아악, 귀신이다! 오지 마! 오지 마! 귀신이야!!

설한 - 야! 잠깐!

하인 - 귀신이야! 사람 살려어어어!

설한 - 아이고, 본전도 못 찾는다는 게 이런 거네, 내가 그를 놀리지 않았으면 바닥에 떨어지지도 않았을 텐데. 제발 누가 와서 밟지만 마라, 당당한 진룡인 내 체면이 있지!

류 사야 - 진아야—내 아들—

설한 - 안 돼! 안 돼!

류 사야 - 내 아들!

설한 - 어? 어느 놈이 날 끌어 당겨? 손 떼, 손 떼!

현민 - 돌아다니지 마.

설한 - 왜 또 이 재수 없는 중이야, 왜 날 따라와? 천하에 잡을 요마귀괴가 다 없어졌어? 이 대머리 나귀가 왜 꼭 날 못살게 굴어?

현민 - 얌전히 있어.

설한 - 네가 뭔데, 내가 왜 네 말을 들어?… 읍읍?? (ノ゚0゚)ノ~

설한 - (응?? 어?? 망할, 또 대머리 나귀의 주머니 속이야.)

류 사야 - 대사님, 대사님 도와주세요. 누가 절 대신하여 화를 당했다는 말을 하셨다는 건 분명 풀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렇죠, 대사님. 부탁 드립니다, 저희 진아 좀 살려주세요.

하인 - 나리! 의원이 왔습니다, 나리!

현민 - 가라!

류진(둘째아들) - 콜록, 콜록, 콜록—

류 사야 - 어서, 도련님을 방 안으로 모시고 의원을 안으로 들여라.

류 사야 - 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사님. 아까 제가 소홀했던 것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제가 방금 그런 실례되는 행동을 한 것은 실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정원을 보세요, 이건 제가 예전에 특별히 사람을 청해 와 배치한 것으로 일찍이 명이 다할 것 같지는 않지요. 대사님을… 강호의 사기꾼으로 오해하기도 했고요.

현민 - …….

류 사야 - 멍청히 뭘 하느냐? 어서 대사님께 뭘 좀 내어드리지 않고!

하인 - 네, 나리.

류 사야 - 대사 님, 천천히 보세요. 제가 안내를 해드릴까요?

현민 - 필요 없소.

류 사야 -네, 네…….

류 사야 - 대사님, 이 정원이 어떻습니까? 이 정원은 제가 돈을 써서 현에서 제일 유명한 공예가에게 만들게 한 겁니다. 이 연못이며 가산이며 다 누가 알려준 대로 한 겁니다. 방금 대사님께서 제가 오늘 화를 당한다고 하셨는데 이 집의 풍수와 관련이 있을까요?

설한 - 쳇~ 볼 필요 있나? ヽ(ー_ー)ノ 보아 하니 “곡수입명당”에 따라 배치한 모양인데, 난 들어오자 마자 어딘가 불편함을 느꼈어. 분명 문제가 있는 거야.

강세녕 - 뭘 중얼거리고 있어요? 여기가 어디에요?

설한 - 어? 책벌레, 너 말 할 수 있어? w(°o°)w

강세녕 - 맞아요, 오늘 시간은 이미 지났는데, 이치대로라면 제가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해야 할 텐데 어떻게 갑자기 말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설한 - (설마 이 대머리 나귀의 몸에 뭔가 숨겨져 있나?)

강세녕 - 아직 말 안 했잖아요, 여기가 대체 어디에요?

설한 - …무슨 어쩌고 사야의 집.

강세녕 - 사야? 우리 현의 사야요?

설한 - 아니면 뭐겠어……. 왜 말을 안해, 벙어리가 됐어?

강세녕 - 그저 옛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래요. (。•́︿•̀。)

설한 - 옛 이야기?

강세녕 - 우리 강가 의당은 이 류 사야와 불화가 있어요.

설한 - 어느 방면의 불화?

강세녕 - 사람 목숨에 관한 불화요.

설한 - …목숨에 관해 일을 치고서 구구절절하게 “불화”라는 표현을 써?

강세녕 - 묻지 마요, 말도 걸지 마요. 좀 조용히 있게 해줘요.

설한 - 어? 너…….

류 사야 - 대사 님, 어디가 문제인가요? 제가 어떻게 바꿔야 풍수지리를 바꿀 수 있을까요?

현민 - 집 앞에 사람을 써서 “곡수입명당”으로 배치했고 이 배치는 동서로는 바람을 막고 남북으로는 기운을 모으 게다가이 서쪽은 바람이 다니는 길이오.

류 사야 - 대사님,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이쪽은 제가 제가 나중에 사람을 보내 바꾼 것입니다. 어? 대사님, 잠시만요. 그쪽은 제 큰 아들의 집입니다, 보실 만한 게 없습니다.

현민 - 이곳에 사람이 사는 거요?

류 사야 - 아, 네! 제 큰 아들이 삽니다. 그 아이의 성격이 괴팍하여 소란스러운 걸 싫어해 조용한 곳에서 살려고 하죠.

설한 - (개소리 하긴, 이쪽의 집은 작고 좁은데 여기 살 바엔 성 밖의 무덤가에 살겠네. 여기보다 넓고 음기도 여기처럼 짙지는 않겠어.)

류 사야 - 대사님이 말씀하신 바람길이라는 건 저희가 온 이 오솔길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현민 - 그리고 집이오.

류충 - 아버지—

류 사야 - 뭐 하러 나왔느냐?

류충 - 아버지— 절 찾아 오셨어요?

류 사야 - 무슨 시간이 넘쳐서 널 찾겠느냐?

류충 - 시간? 찾았어요?

류 사야 - 아이고, 아……. 충아야, 아비 말을 듣거라, 네 집에 가 있어. 아비는 대사님과 일 이야기 중이니.

류충 - 대사님?

현민 - 음.

류 사야 - 이게 제 변변찮은 큰 아들 류충입니다. 집안 사람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지요, 상관하지 마세요. 대사님, 제가 사람을 써서 이 집의 창문을 막아버리면 서쪽의 바람길이 없어질까요?

현민 - 막는다고? 그는 숨을 안 쉬오?

류 사야 - 아, 그건……. 생각이 짧았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 대사님, 이 작은 집이 전부니 보실 필요 없습니다.

류충 - 대사님~~ 헤헤헤헤~

류 사야 - 충아야! 뭐 하느냐? 문 앞의 이것들을 치우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아직 있지?

설한 - (금 원보(*옛 화폐의 일종)? 아니야, 종이로 접은 거야. 이 바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집 문 앞에 죽은 사람에게 태워주는 물건을 두다니.)

류충 - 대사님, 이거, 내가 가지고 놀아도 돼요?

현민 - 음?

류충 - 주머니. 노란 종이~

류 사야 - 충아야! 대사님께 말버릇이 왜 그러느냐? 예의가 없어.

현민 - …노란 종이?

설한 - (노란 종이? 무슨 소리야? 그가 말하는 게 내 종이 몸이야? 이 바보가 간덩이가 배 밖으로 튀어 나왔지, 그치? 감히 진룡을 가지고 놀다니, 죽고 싶지? ?ー( ̄~ ̄)ξ 게다가 바보가 뭘 안다고, 종이 같은 게 그의 손에 들어가면 두 조각으로 찢어질 수도 있어. (;`ヘ´) 까딱 하다가는 여덟 조각이 나고, 그 부분부터 찢어질 수도 있다고.( ̄へ ̄) 아이고.)

현민 - 이거?

류충 - 헤헤헤~ 응.

설한 - 야……. 진짜로 줄 건 아니지?

류충 - 어… 가지고 놀아도 돼요?

설한 - 망할 대머리 나귀, 감히 날 줘 버리면 내가 널 가만 두지 않을 거야! (。-`ω´-) 다음에 벼락을 불러 와서 널 쫓아다니며 벼락을 칠 거야! 아침 밤낮으로 벼락을 칠 거야! (メ`ロ´)/

현민 - 안 됩니다.

설한 - 아이고~ 눈치는 있는 셈이네. (~ ̄▽ ̄)~

류충 - 아.

현민 - 방을 잠깐 보여주겠소?

류 사야 - 어? 그건…….

류충 - 헤헤헤~ 들어오세요.

현민 - 고맙소.

류 사야 - 대사님, 이 방은 정말 보실 게 없습니다. 대사님, 들어가지 마시지요.

설한 - 이 류 사야도 제법인데. 감히 들어가지도 못하는 방을 아들이 살게 하다니. 작고 어둡고 가구도 그래. 이 바보가 집 전체에 종이 원보를 쌓아두고 좁지도 않나?

강세녕 - 사람들 앞에서 말 좀 줄여요.

류충 - 앉아요~ 앉아요~

설한 - 쳇. (-、-)

현민 - 필요 없소.

류충 - 아.

현민 - 고맙소.

현민 - 이건?

류충 - 원보? 아, 봐요!

설한 - (원보에 뭐라고 쓴 거야? 부석석(父夕夕)… 무슨 개소리야, 이게. 아, 아니야, 부석석, 아버지(爹)라는 글자 아니야?)

류충 -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요, 내가 원보 잘 접는대요. 헤헤, 대사님, 보세요.

현민 - 음?

류충 - 나 많이 접었어요. 이것들은, 이것들은 다 아버지한테 접어 주는 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어머니한테, 다 어머니한테 주는 거예요.

설한 - (어쩐지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좋은 얼굴을 안 하더라니.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종이 원보에 쓰는 건 저주와 별 차이가 없지.)

류충 - 그리고 이것들, 다 할머니한테 주는 거예요. 할머니. 할머니 것은 빨리 타서, 아직 이름을 못 썼어요.

설한 - 에취!

류충 - 어어!

현민 - 겁내지 마시오.

강세녕 - 내… 내가 어떻게 사람 몸이 됐죠?

설한 - 귀신은 음기를 좋아하고 여기는 음기가 강하니 자연히 변할 수 있지.

강세녕 - 그럼 주종은 왜 안 변해요?

설한 - 아니, 안 죽었어. 너하고는 다르지.

강세녕 - 안 죽었어요? 아직 몸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종이 몸은 뭐하러 붙들고 있어요?

설한 - 무슨 상관이야? 그런 말 할 시간에 어서 일어나서 뭘 깔고 앉았는지 봐.

강세녕 - 아이고, 원보들을…….

류충 - 어? 원보?!

강세녕 - 저, 미안합니다, 다시 접어 줄게요.

류충 - 만지지 마, 저리 가, 저리 가!

강세녕 - 아이고, 내 손…….

설한 - 또 왜 그래?

강세녕 - 땅의 못에 찔렸어요. 땅에 왜 못이 있지? 설 주종, 다음, 만약 다음이 있다면 나한테 몸 만들어 줄 때 종이 말고 소 가죽으로 바꿔주면 안 돼요?

설한 - 사람 가죽을 고르지 그래.

강세녕 - 말 조심 해요, 대사님도 계신데.

현민 - …흥.

설한 - 엣취! 이 집의 음기가 이렇게 강하니, 특히 침대 쪽, 음기가 그냥 뼈에 스며드네. 이 바보가 매일 그 위에서 잠을 자면서 아직 멀쩡히 살아있을 수 있다니 정말이지 명이 길어.

강세녕 - 어? 봐요, 이 못에 종이가 하나 꽂혀 있어요.

현민 - 음?

설한 - 부적이야. 한 장이 아닐 거야.

강세녕 - 여기 못이 두 개 더 있어요.

현민 - 방위는?

강세녕 - 서남, 동북, 서북이요. 구리못 세 개가 부적에 박혀 있어요. 각각 세 방위로 나뉘어져 있고요. 하지만 이게 무슨 부적이죠? 장수하고 건강해지는 건가?

현민 - 풍수국.

설한 - 헛소리.

강세녕 - 무슨 뜻이에요?

설한 - 이 세 장의 부적은 풍수국의 진안이야. 누가 일부러 이곳에 배치한 거지.

류 사야 - 대사님, 괜찮으세요? 방금 뭐와 부딪혔나요? 저희 바보 아들이 말썽을 부리고 있나요?

현민 - 서북쪽 집은 누가 살고 있소?

류 사야 - 그건 제 집입니다.

현민 - 동북은?

류 사야 - 어? 동북이요? 동북은 제 아들 류진이 살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부주의하게 우물에 빠졌던 작은 아들이요. 대사님께서 그것은 왜 물어보십니까? 설마 그 집 두 채에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현민 - 추하입해국(*풍수지리의 일종)이라고 들어본 적 있소?

강세녕 - 저건…….

설한 - 책벌레, 너 왜 떨고 있어?

강세녕 - 우리 부모님을 밖에 있는 저 짐승 같은 놈이 해쳤어요.

류 사야 -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제가 요 2년 간 모, 몸이 좋지 않아서, 그래서, 그래서…….

류충 - 어? 노란 종이? 어, 노란 종이~

강세녕 - 아, 건들지 마요, 건들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 못의 모서리가 그렇게 날카로우니 건드리면 분명 피를 본다구요. 무슨 소리지?

 

설한 - 여기가 어디야? 대머리 나귀! 책벌레! 다 어디 갔어? 아무도 없으면 누구 힘을 빌려? 음~ 바람이 있네. (* ̄∇ ̄*)

설한 - 이 담 모퉁이에서는 멀리 볼 수 있겠어. 아이고, 이 종이 몸이 내 사람 형태보다 못하네, 적어도 바람에 날아가진 않겠지, 됐다. (>ω・* )ノ

설한 - 아이고… 망할… 어떻게 담 밖과 안이 똑같지? 보아하니 귀신의 술수에 빠진 모양인데. (﹁"﹁) 이런 게 이유도 없이 생겼을 리 없으니 이유가 있을 거야. 설마 풍수국을 무언가가 뒤흔들고 있는 건가? 갑자기 우리가 말려든 건가? 무슨 팔문둔갑이야, 정말 귀찮아. (︶︿︶) 당당한 진룡인 내가 언제 이런 걸 생각하고 있어! 흥! 직접 번개를 불러와 부딪히게 하는 게 낫지. 승남방용군운뢰좌진(承南方龙君云雷座镇). 나의 피를 매개로 여기에 벼락을 청하노니.

설한 - (벼락 소리)칫~ 쓸모가 없어! ┐( ̄ー ̄)┌

설한 - (딸랑) 어? 무슨 소리야? 방울 소리? 구리 방울? …아니, 동전인가?

설한 - 쯧~ 왜 또 너야~

현민 - …너…….

설한 - 뭘 쳐다봐!

현민 - 너였군.

설한 - 어? 내가 누군지 알아? 확인 안 해봐?

현민 - 필요 없어.

설한 - 쳇.

현민 - 방금 그 번개는 어떻게 된 일이지?

설한 - 별 거 아니야. 그저 다른 사람한테 내가 여기 있다고 알려주려고. 찾기 쉽잖아.

현민 - …….

설한 - 어? 네가 번개를 따라 날 찾아 온 거야? 그러면 나도 괜히 번개를 친 건 아니네. 네가 빨리 찾아서 다행이야, 한 번 더 칠까 말까 생각 중이었어. ㄟ( ▔, ▔ )ㄏ

현민 - 한 번 더? 그럼 문을 찾아 나갈 필요 없이 바짝 말려서 관 짤 비용이나 아끼지.

설한 - 출가한 사람이 어떻게 돈 이야기를 입에 올려, 이 대머……. 부처님을 욕되게 하면 안 되지. 방금 문을 찾아 나간다고 했지, 찾았어? 만약 찾고 있으면 잘 됐어, 날 데려가. 만약 못 찾았으면 그러면 번개 맞을 걱정 하지 말고 내가 다시 한 번 번개를 칠 방법을 생각해 볼게. 어쩌면 직접 이 진을 깨버릴 수도 있어.

설한 - (대머리 나귀야, 제발 이미 찾았다고 해. 난 지금 몸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길에서 만난 도사에게서 가져온 운뢰부적 밖에 없고 쓰면 없어진단 말이야!)

현민 - 가자.

(발 소리)

현민 - 왜? 가고 싶지 않나?

설한 - 이 두 다리……. 망가졌어. 못 걸어.

현민 - 이 업장(*못된 놈이라는 뜻. 인과응보라는 뜻의 불교용어)이 이전에 도망칠 때는 느리지 않았는데…….

설한 - 이 대머리 나귀가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야? 이전에 내가 내 스스로 도망쳤나? 난 그때 그 하인의 다리를 빌렸지. 아, 너? 너 뭐 하는 거야? 내 다리를 네가 막 만져도 되는 줄 알아? 빨리 손 놔!

현민 - 자각이 없군.

설한 - 흥. ╭(╯^╰)╮

현민 - 내려와.

설한 - 한 손으로 받을 수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현민 - 뛰어.

설한 - 알았어, 넘어지면 네 책임이야.

현민 - 왜 종이 사람이 됐지?

설한 - 넘어져서 다치면 네가 못 갚을까 봐.

현민 - …….

설한 - 미안한데, 위치 좀 바꾸자. 네 주머니 속에 있으면 너무 답답해.

현민 - 어떻게 바꿔?

설한 - 나 어깨 올라갈래!!!

현민 - …….

설한 - 이 변변찮은 곳은 시야가 너무 낮고 아무 것도 안 보여, 나 어깨 올라갈래!

현민 - 이번엔 떨어지는 게 겁나지 않나?

설한 - 너 어깨 쳐졌어? 깡충 뛰어다녀? 어깨가 쳐져 있지도 않고 뛰어 다니지도 않는데 어떻게 떨어져?

현민 - …올라와.

설한 - 야… 야, 좀 도와줘.

현민 - 알아서 해.

설한 - 흥. ( ̄~ ̄)ξ

설한 - (이 대머리 나귀의 승의가 대체 무슨 재질인지 생마라기엔 생마 같지 않고, 숙마라기엔 숙마 같지 않아. 정교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꽤 부드럽고, 눈처럼 하얀 게 보통 승려가 입을 수 있는 것 같진 않아. 게다가… 말로 할 수 없는 향이 나. 눈이 내린 고산의 소나무 숲 같은 향.)

설한 - 아… 됐다! 정말이지……. 좀 도와주면 어때서. o(´^`)o

현민 - 이전에 네가 그 야귀서생에게 말하길, 네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다던데.

설한 - 맞아, 그러니까 네가 날 잡는 건 명분이 서지 않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

현민 - 그럼 네 몸은 어디 있지?

설한 - 어디…….

설한 - (아, 진짜 꼭 남의 아픈 곳을 건드리네. 그 날 내가 중상을 입은 후 원령이 자연적으로 몸을 떠나고 육신이 금 구슬이 되었고, 내가 수습하기 전에 누군가 주워 갔어. 누가 주워 갔는지도 못 봤고. 정말이지……. ε=(´ο`*))))

설한 - 내가 지금 찾고 있잖아! 보긴 뭘 봐, 원신 찾는 사람 처음 봐?

현민 - 분명 처음이군.

설한 - 흥. ╭(╯^╰)╮

현민 - 네 성이 설씨인가?

설한 - 응, 설한 薛闲.

현민 - 하지만 한 순간도 쉬지 않는군(闲= 한가하다는 뜻).

설한 - 너 그게 무슨 뜻이야?! (`^´)ノ

현민 - 도착했어.

설한 - 어……. 여기 어쩐지 눈에 익는데? 우리가 그렇게 오래 걸었는데,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거야?

현민 - 아까 그곳은 허구고 이곳이 진실이야.

설한 - 팔문둔갑술에 대해 잘 알아?

현민 - 응.

설한 - 알았어. 그럼 진실인 곳을 찾는 게 소용이 있어?

현민 - 이곳은 생문이야. 여길 나가면 진을 깰 수 있어.

설한 - 잠깐, 팔문은 개문(開門), 휴문(休門), 생문(生門) , 상문(傷門), 두문(杜門), 경문(景門), 양문(凉門)과 사문(死門) 이고 각 문이 하나의 변수야. 잘못 들어가면 좋게 말하면 국을 빠져나올 수 없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죽거나 다칠 거야. 우리 눈 앞의 이 문이 생문이라고 확신해?

현민 - 시도해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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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오얼 탄막이 복사가 되어서 이모티콘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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