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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판관判官

망천로 - 15. 식사하다(进食)

 
 
서병원은 사실 2층이었으나 구조는 무척 이상했다.
보통 이런 2층 짜리 점포는 1층이 가게고 2층은 사람이 살거나 창고였다. 어떤 까탈스러운 이들은 특별히 고상한 응접실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서병원은 달랐다.
이곳의 2층은…… 주로 밥을 먹기 위한 곳이다.
 
왜 주로인가? 왜냐하면 그곳은 소형 식물원처럼 생겼기 때문이었다——
 
북서쪽 구석에는 벽에 붙어 자란 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품종은 알 수 없었고 살아 있는지 죽은 건지도 구분하기 어려웠으며 민둥민둥하여 높이는 막 천장에 닿을 정도였다. 나뭇가지는 벽과 벽이 겹치는 부분에 구불구불하게 얽혀 있었다.
 
나뭇가지 위에는 그럴 듯한 새집이 걸려 있었다.
 
나무 아래에는 인공적인 장면이 펼쳐져 있었는데, 거북이 두 마리가 얕은 못 속을 헤엄치고 있고 그 외에는 도처에 자잘한 돌과 싱싱한 화초가 널려 있었고 몇 개의 뭐가 있던 것인지도 알 수 없는 둥지가 있었다.
 
그 밥을 먹기 위한 사각 탁자는 화초의 사이에 놓여 있었는데 무척…… 이도저도 아니었다.
 
라오마오는 탁자 위에 큰 구리 냄비를 내려 놓았고 안에 숯을 채웠다. 냄비 가득 걸쭉한 유백색의  고깃국이 보글보글 끓고 흰 연기가 향과 함께 피어 올랐다.
 
냄비 안에는 얇고 부드러운 양고기가 끓고 있었고 고깃결 사이로 육수가 스며 나왔다.
 
옆 쪽의 작고 앙증맞은 난로 위에서 술이 끓고 있었는데 도수는 알 수 없었고 향이 셌다.
어쨌든 원스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으나 이미 취해 있었다——
 
여름 직전이었고 그는 반팔을 입은 채 열풍이 부는 방 안에 앉아 탁자 가득한 몸을 보양하고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마주하고 있었으며 배에서는 꼬로록 소리가 났다.
그는 무슨 생각인 것일까?
 
어쩌면 그의 표정이 너무 굳어 있었던 탓인지, 사정을 아는 샤챠오는 무척 마음이 아팠다.
 
사실 샤챠오가 아는 한에서, 판관 역시 정상적으로 밥을 먹었다. 예를 들면 션챠오가 그랬고, 또 그가 보았고 들었던 각종 사람들이 그러했다.
원스처럼 이렇듯 사람의 밥을 먹지 않는 이종은 독보적이었다. 어쩌면 그의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샤챠오는 잠시 바라보다 참지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원 형, 괜찮아요?"
 
"어떨 것 같은데." 원스는 젓가락을 쥐고 그를 보지 않았고, 2초 후에 반성하듯 눈을 감고는 스스로를 조롱하듯 말했다. "난 진짜 머리가 나쁜가."
 
시에원이 그에게 식사를 하고 가라고 했는데, 그가 어떻게 지나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을까?
이렇게 된 이상, 자제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샤챠오의 그릇 가득한 고기를 보고 조용히 물었다. "맛있어?"
"……."
샤챠오는 감히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의 입장에서 이 식사는 정말 괜찮았다. 시에원의 점원이 어디에서 가져 온 고기와 채소인지는 몰라도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소스도 무척 향긋했고, 솜씨는 말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오늘은 또 비가 많이 내리고 기온도 떨어져 그는 춥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따뜻한 걸 좀 먹자 막 좋아졌다. 그 탓에 정말 이 원 씨 조상님과 같은 것을 느낄 수는 없어 그저 위로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아니면 원 형, 성의를 봐서 두 입만 드셔보실래요?" 샤챠오는 라오마오 일행이 맛있게 먹고 있는 틈을 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배를 채우기만 해도 좋아요, 없는 것보단 낫죠. 이런 구리 냄비 샤브샤브 먹어 봤어요? 이거——"
  
"먹었어." 원스가 말을 끊었다. "여러 차례 먹었어."
 
이 말은 보통 사람이 듣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어쨌든 원스는 보기에 이십 오육 세의 청년으로 보였고, 안 먹어봤다고 하는 것이 더욱 이상했다.
 
하지만 시에원은 이상하다는 눈빛을 던졌다. 마치 그가 원스가 인간 세상에 온 지 며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날 왜 쳐다봐?" 원스가 알아 차렸을 때, 시에원의 눈빛 속의 이상함은 이미 옅어져 있었다.
 
"좋은 문제인데, 네가 먼저 날 봐야 내가 널 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시에원은 침착하게 뜨거운 술을 한 잔 따르고 마시지 않고서 그저 술잔을 쥐고만 있었다. 마치 잔 안의 온도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네가 먼저 왜 날 보고 있었던 건지 말해 볼래?"
원스 "……."
꺼져.
 
시에원은 웃으며 화제를 넘기고 말했다. "어디서 이걸 먹어 봤어?"
 
원스는 원래 그를 상대하지 않으려 하다가 잠시 후 굳은 얼굴로 말했다. "이전에 베이징에서."
그때는 아직 베이핑北平*이라고 불리고 있었다.(*1928년~1949년)
 
"오." 시에원은 생각하는 바가 있는 듯 잠시 후 고개를 끄덕이고 또 원스의 텅 빈 접시를 가리켰다. "그러면 지금은 별로 안 좋아하는 거야, 아니면 그들이 너무 오래 끓여서 먹기가 힘들어 젓가락을 안 대는 거야?"
 
라오마오와 쌍둥이 아가씨는 즉시 고개를 들고 억울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어쩌면 부하 직원은 다들 사장님을 겁을 내는 것일 수도 있었다. 어쨌든 이 세명은 무척 두려워했다.
 
원스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주시 속에서 이 초간 침묵하더니 젓가락을 뻗어 양고기 한 조각을 집었다.
 
라오마오는 또 한숨을 쉬었고 계속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때 거의 씹지 않고 통째로 삼켜 유난히 향기로워 보였고 보고 있으면 사람들의 식욕을 돋구었다.
 
샤챠오는 따라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원스는…….
원스는 미쳐버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조금도 나타나지 않았고, 도리어 유난히 냉담했다. 그는 억지로 고기를 삼키고 주의를 돌리기 위해 나오는 대로 시에원에게 물었다. "너도 얼마 안 먹었어."
"괜찮아." 시에원이 말했다. "난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이런 건 그냥 그래."
  
"네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들이 이걸 만든 거야?" 원스는 이상하다는 얼굴이었다.
"습관이겠지." 시에원이 말했다.
 
그는 원스의 의문스러운 표정을 곁눈질하고 생각하더니 덧붙였다. "예전에 내가 어느——"
 
그는 멈추었다. 말을 고르는 듯했다.
원스는 그를 보았고, 그는 그제야 말을 이었다. "아이를 거두어들인 적이 있는데, 그가 이걸 먹는 걸 좋아했어."
 
"그는?" 원스는 또 물었다.
"없어." 시에원은 눈을 들지 않고 잔을 쥔 채 말했다. "아주 오래 전 일이야."
 
원스는 여전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라면서 어떻게 지금도 습관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중간의 그 몇 해를 보내지 않았나?
 
그는 아직 입을 열고 싶었는데, 라오마오는 한 그릇을 또 퍼 가더니 맛있게 먹었다. 쩝쩝거리는 소리는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원스 "……."
그의 배가 조용히 울었고, 마침내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세면대 어디야?" 원스는 얼굴을 굳힌 채 냉정해지며,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었다.
"저쪽." 시에원은 동쪽의 짧은 복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왜?"
"소스가 묻었어." 원스는 아무렇게나 이유를 대고 몸을 일으켜 복도로 갔다.
 
짧은 복도 뒤쪽으로 단독 세면대가 있었다. 그는 몸을 굽혀 세면대를 받치고 얼굴에 찬물을 두어 번 끼얹자 배고픔이 다소 완화되었다.
 
막 몸을 일으켰을 때 그는 옆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꼈다. 원스는 고개를 돌렸고 2층 복도가 뒷문과 이어져 있었다. 문은 닫히지 않아 바람이 그곳에서 불어 들어오고 있었고, 빗물의 습기와 일종의…… 묘사하기 힘든 이상한 냄새를 지니고 있었다.
 
무척 옅고, 맡기 힘든 것은 아니었으나 조금 익숙했다.
 
원스는 조금 답답해져 다가가 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철제 계단이 있었고 상가 거리의 뒤편과 이어져 있었다.
  
서병원의 뒷문은 깨끗하고 황량했으며 긴 담벼락과 마주하고 있었다. 담벼락 안쪽은 망천 저택의 인공 호수와 작은 대나무 숲이었다.
 
비가 많이 내리고 그 냄새는 빗물 속에 숨겨져 있어 났다가 사라졌다가 했다. 원스는 계단 난간을 붙잡고 잠시 냄새를 맡다가 마침내 알아차렸다——
그것은 혜고의 냄새였다.
 
션챠오를 매장하기 전날 밤, 취고수로 변했던 혜고 세 마리 중 하나는 그에게 죽었고 둘은 도망쳤다. 그는 도망치는 혜고의 몸에 추적을 위한 물건을 남겨두었고, 그 결과 서병원까지 쫓아온 것이다.
  
사실 오늘 나서서 서병원에 온 것은 이 목적도 있었다.
 
그가 막 가게에 들어섰을 때 조금 살펴보았으나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고, 후문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원스는 정신을 모으고 숨을 죽인 채 눈을 감았다. 눈 앞의 광경이 고요해지며, 어느 물 자국처럼 가느다란 흔적이 구불구불 담벼락 주변까지 펼쳐졌고, 또 망천 저택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옅어졌다.
 
그러니 실은 시에원은 무관하고 망천 저택이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을까?
원스는 몇 초 버티지 않고 눈을 떴고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등 뒤의 문에서 덜컥 하는 소리가 났다.
"왜 밖에서 멍청히 서 있어?" 시에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원스 "……." 
왜 그를 쫓아다니는 음식이 있는 것일까.
  
"비가 그쳤나 보려고." 원스는 몸을 돌려 복도로 들어갔다.
  
그의 손에는 난간의 녹이 묻어 나와 다시 세면대에 가서 씻을 수밖에 없었다.
  
시에원 역시 막 손을 씻은 듯했다. 그는 느리게 세면대 주변으로 가 문을 닫고 원스를 너머 휴지를 한 장 뽑았다.
 
움직임은 약간의 가벼운 바람을 일으켰고, 분명 아무 것도 없는데 원스는 그 짙은 살기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손을 씻던 동작을 잠시 멈추고 눈동자를 드리운 채 가볍게 감았다.
 
식탁에 비해 이곳은 좁고 조용했다. 어쩌면 너무 조용했던 탓인지 그 형태와 그림자가 없는 것들의 존재감이 더욱 강렬했다.
 
원스는 눈꺼풀을 들어 올렸고 거울을 통해 시에원을 보았다. 상대는 그의 뒤의 벽에 기대어 차분히 장갑을 끼고 있었는데, 그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너 자기 영상 본 적 있어?" 원스가 문득 입을 열었다.
"응?"  시에원은 장갑의 가장자리를 당기더니 눈을 들어 말했다. "무슨 뜻이야?"
 
모든 판관이 가볍게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대부분은 일종의 감각이 있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샤챠오를 보면 그가 깨끗하다고 느끼고, 시에원을 보면 업장이 너무 무겁다고 느끼는 것인데 극단에 가까울수록 더욱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
 
정말 영상이 어떠한지 보고 싶으면 그들은 일정한 시간을 쓰고 다른 수단을 빌려야 했다.
원스 같은 사람은 봉황의 털과 기린의 뿔처럼 드문 것이었다.
  
"됐어." 한시적인 충동이 지나가고 원스가 시선을 내리고 휴지를 뽑으며 "못 들은 셈 쳐."라고 하려 할 때, 시에원이 낮게 "아."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내 영상의 업장과 살기 말하는 거야? 봤어."
 
"갑자기 그걸 왜 물어?" 
그는 거울을 사이에 두고 원스를 바라보았다. 목소리는 나지막했고 기침으로 인해 약간 잠겨 있었다.
 
어쩌면 주변이 너무 조용했던 탓이리라. 이 말은 원스가 듣기에 약간 유혹적이었다.
 
그는 여전히 시에원을 등지고 세면대 앞에 서서 닦은 휴지를 버리고 다시 잠시 동안 시선을 내리더니 문득 물었다. "만약 내가 좀 사라지게 도와줄 수 있다면 어떻겠어?"
  
이번에 시에원은 정말 얼떨떨해졌다. 
그는 원스를 한참 바라보다 말했다. "너 보통 사람의 몸에 있는 걸 움직이게 하는 데 뭐가 필요한지 알아?" 
 
판관이 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었다. 이미 농이 형성 된 사람들에게 있어 사방으로 흩어지는 검은 안개는 일종의 발산과 해탈로 농을 푸는 사람이 충분히 강하기만 하면 그것들을 없앨 수 있었다.
 
하지만 멀쩡한 사람이 그의 몸에 있는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이것은 정말 아무도 연구하지 않은 일이었다.
 
첫째, 다른 사람은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이런 것들을 음식으로 삼지 않는다.
이것으로 원스 이외의 99%의 사람들을 걸러버릴 수 있다.
 
둘째, 원스는 이전에 많은 것들을 모아 두어 먹을 걱정이 없었다.
그래서 그조차도 알 수 없었다.
 
원스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허기가 그를 어떤 답안도 떠올리지 못하게 했고, 그저 약간의 미묘한 짜증만 났다.
그는 늘어뜨린 손으로 하나씩 손가락 관절을 쥐곤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가 막 "그러던가." 라고 하려고 할 때.
 
시에원이 말하는 것이 들렸다. "됐어, 시도해 봐."
원스는 눈을 들었다. "진짜?"
 
시에원은 몸을 곧게 펴고 양 손을 펼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어떻게 해? 절차를 얘기해 줘, 눈을 감아야 해?"
원스는 마침내 몸을 돌려 그의 앞에 섰다. "필요 없어."
 
"너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어." 원스는 눈을 감고 말했다. "내가 해."
 
그 순간, 시에원의 망량 같은 요사한 영상이 그의 "눈" 속에 나타났다. 검은 기운이 하늘로 치솟았고 마치 구불구불한 비단 구렁이 같았다.
분명 가장 요사한 영상이 조용히 그의 눈 앞에 서 있었다. 거리는 한 뼘도 채 되지 않았고 너무 가까워 원스 자신도 그 가운데에 둘러 싸였다.  
 
원스는 손을 뻗으려 했다. 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검은 안개 중 하나에 걸렸다.
갑자기 시간이 홀연히 멈춰버린 듯했다. 다음 순간 검은 안개는 걷잡을 수 없이 날뛰더니 손가락 끝을 따라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일종의 무척 묘사하기 힘든 느낌이었다…….
타는 듯한 배고픔이 천천히 가라앉았고, 또 다른 이상한 감정이 올라왔다.  
 
어째서인지 그는 문득 조금 슬퍼졌다.
  
원스의 손가락이 움츠러들고 급하게 거두어졌다.
그는 눈을 뜨고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들자 시에원이 반 쯤 시선을 내린 채 줄곧 그를 보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사장님——" 라오마오의 목소리가 복도 끝에서 들려왔다. "누가 찾아요!"
원스는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한 걸음 물러나 몸을 옆으로 돌려 그에게 길을 내어 주었다. "점원이 불러."
  
"너 괜찮아?" 시에원은 그쪽을 힐끗 보곤 원스에게 말했다.
"괜찮아." 원스가 말했다. 
  
이전의 슬픔은 마치 한 순간에 수면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처럼 금방 사라졌다.
 
그 자신도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깨닫지 못했고, 전신에는 그저 하나의 감각만 남아 있어 부주의하게 말을 꺼냈다.
그가 말했다. "배불러, 고마워."
시에원 "……."
시에원 "?" 
 
 
 
 
 
 
 
음식공... 
사실 처음 읽었을 땐 이건 백프로 뽀뽀로 흡수하는거다!!! 했는데 손가락..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