督主有病ED - 横波此意

《横波此意》

或许前路 风雨急骤
어쩌면 앞길에 세차게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겠지
或许记忆 也终将枯朽
어쩌면 기억 역시 썩어 들어갈 수 있겠지
草木飞叶 落我襟袖
풀잎이 날아 내 소매에 떨어지니
转眼已到离别时候
어느덧 벌써 이별의 시간이구나

江湖迢迢 万千珍重
강호는 아득하고 소중한 것은 많은데
难免坎坷 常怀我心忧
고난은 피하기 어려우니 늘 근심이구나
衣上霜雪 刀下恩仇
옷자락 위의 서리 칼 아래의 은원
承负岁月刻上眉头
세월을 짊어지고 미간에 새기네

相依相伴 也终有一日 去者难留
서로를 의지하여도 언젠가 떠나는 이를 막지 못하니
惶惶世间 踽踽跋涉 问有同行否
황망한 세상 외로이 걷는 고된 길 동행할지 묻네
而我长锋已断 此身困钝 陈腐老旧
하나 나의 긴 칼은 부러지고 이 몸은 묶여 문드러졌는데
模糊视野尽头 依稀是你 当时年幼
모호한 시야의 끝 어렴풋한 네 어린 시절의 모습

此别泉台 辗转入一梦 欲语还休
이 이별의 황천에 뒤척이며 꿈에 빠지고 하고픈 말 하지 못하네
多少往事 散乱嘈杂 不若付江流
수많은 옛 일 소란함은 흩어져 강을 건너는 것만 못한데
但愿长月白刃 挥斩桎梏 还你自由
바라건대 달 아래 날카로운 칼날이 구속을 끊어내 네게 자유를 돌려주길
从此天高地阔 信马由缰 不必多回首
앞으로 드높은 하늘과 너른 대지에 발길 닿는대로 향하며 고개 돌릴 일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