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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판관判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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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천로 - 27. 옛 일(往事)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6. 이사(搬家)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5. 의외(意外)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4. 장란(张岚)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3. 집으로 돌아가다(回家)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2. 유료분 3화 합침(入v三合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망천로 - 21. 전설(传说) 저우쉬가 막 무너지려 할 때, 옆에서 그보다 더욱 붕괴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웩——" 그가 고개를 돌리자, 갈비를 먹던 할머니가 쓰레기통을 붙잡고 누구보다도 과장되게 토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우쉬 "?" 할머니의 플라스틱 도시락이 바닥으로 떨어져 반찬이 사방으로 튀었다. 고깃국에 만 밥은 밥알이 분명하고 소스에 적셔져 진한 향이 났다. 냄새를 맡으면 손가락이 움직였고, 또 조금 역겨웠다. 다진 갈비는 윤기가 흐르고 연골은 희었으며 완자가 몇 차례 튀어 데굴데굴 굴렀다. 심플한 금반지 하나가 완자와 함께 굴러나왔다. 샤챠오는 입술이 창백해져서 깡충 뛰었다. 그가 제일 겁나 하는 것이 이런 소리였다—— 구슬이나 금속 물질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선명하여 마치 달팽이관 속에서 구르고 있는 것 같았다..
망천로 - 20. 모순(矛盾) 아무도 안 가르쳐 줬어. 원스는 목까지 말이 나왔지만, 시에원이 그다지 기분이 좋은 것 같지 않기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문 밖을 바라보았다—— 셔터문이 반은 가려져 있어 시야 범위에 제한이 있었다. 비스듬히 마주한 상점의 어둑한 문을 제외하고는 다른 것이 없었기에 자연히 시에원이 오기 전에 무엇과 마주쳤는지 알 수 없었다. 원스는 미간을 찌푸리고 답답한 듯 말했다. "누가 널 건드렸어?" 시에원은 순간 얼떨떨해졌다. 그는 원스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듯 셔터를 받치고 있던 동작이 멈추었다. 가게 안의 백열등은 너무 희어 그의 눈동자를 검게 비추며 한 겹의 얇은 빛을 뒤덮었다. 그는 빛 속에서 침묵하며 서 있다가 잠시 후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고개를 기울이고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