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판관判官 (1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속세의 고인 - 3. 영상(灵相) 원스는 스마트폰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람 말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는 중개인의 목소리를 듣고 샤챠오를 향해 손을 흔들어 상대에게 가까이 오라는 표시를 했다. 샤차오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의 원 형은 잘생긴 얼굴에 차갑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하고서 그에게 핵심적인 문제를 물었다. "이건 옛날 전화 같은 거야? 그러면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상대가 들을 수 있어?" 샤차오 "……." 이 세대차이는 가랑이를 찢어야 넘어갈 수가 있다. 샤차오는 생각하다가 휴대폰을 쥐고 9개 키를 보이며 말했다. "형, 전보라고 생각하세요." 원스는 이해했다. 그는 몸을 일으키고 액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면 그에게 보내, 언제든지 괜찮다고." 샤챠오 "……제 생각에 제가 안 괜찮을 것 같은데요." 원.. 속세의 고인 - 2. 세대 차이(代沟) 임대??? 정말이지 멍청한 생각이었다. 잘도 생각해냈군. 원스는 분명 동의하지 않았다. 이 사람은 일단 불쾌해지자 얼굴에 드러났는데 찬 바람이 쌩 불었다. 난쟁이는 얼어붙어 당황한 채 어색하게 말했다. "별로인가요?" "뭐가 좋은데?" 원스가 말했다. 난쟁이의 머리 위로 천천히 물음표가 떠올랐다. 원스는 그와 시선을 마주한 채 잠시 서 있었고 마침내 알아차렸다. 그 눈치 빠른 션챠오는 이미 없었다. 이전에는 그가 그저 속으로만 생각해도 상대는 그의 뜻을 알아차렸기에 여러 말을 할 필요가 없었으나 지금은 아니었다. 그는 마음 속에 생각한 것을 말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말했다. "너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 네가 보통 세입자 두 명을 불러들이면 나중에 그들이 뭔가를 보고 소리를 지르면 온 동네가 다.. 속세의 고인 - 1. 돌아오는 사람(归人) 1. 돌아오는 사람(归人)* 죽은 사람이라는 뜻도 있음 원 형은 내게 그가 죽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매번 눈을 감고 몇 년이 지나면 다시 어느 날 무상문无相门에서 기어 나온다고. 1921년 청명절, 톈진에서였다. 나는 비가 많이 내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는 열한 번째로 무상문에서 나왔고 전신은 피범벅이었다. 나는 그를 마중하러 갔다가 정말 참지 못하고 질문했다. 나는 왜 이미 떠났으면서 고생스럽게 뭐하러 살아 돌아오는 것인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인지 물었다. 그는 소문처럼 같이 지내기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나를 무시하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 잠시 지나서야 그는 고개를 돌려 내게 먹을 게 있어? 하고 물었다. 후에 내가 옛 고서를 뒤적이다 알게 된 것인데, 판관의 일맥은 전신이 청명하.. 이전 1 ··· 13 14 15 16 다음